
식물조직배양기반 분자농업(Molecular pharming) 기술로 고부가가치 식품 및 의약품, 화장품 원료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인 '토포랩'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TIPS)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창업 초기 기업에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가 5억 원의 연구개발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사업이다. 토포랩은 팁스 운영사인 씨엔티테크로부터 지난해인 2024년 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후 '25년 3차 일반형 팁스에 추천을 받아 선정되었다.
토포랩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전 세계에서 식품과 의약품 원료로 높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헴프의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 성분으로 이번 팁스 R&D를 통해 그동안 랩스케일에 머물러 있던 기술 수준을 파일럿(Pilot) 생산 단위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김혁 대표는 “의료용 대마에서 CBD를 대량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을 본 연구제를 통해 확립할 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용 원료, 즉 백신면역증강제 QS-21과 같은 희소 원료의 분자농업 플랫폼 적용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BD는 소아뇌전증 치료제를 비롯한 식품과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원료로 이웃한 일본은 '23년과 지난해 자국의 대마법 개정을 통해 연평균복합성장률 42% 육박하는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원료는 산지보다 6배 비싼 가격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토포랩은 연구 중심 기업으로서의 전체 연구인력의 70% 이상이 관련 분야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보증기금 제11기 벤처캠프 대상 수상과 다수의 R&D 및 공모전 수상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