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현대차·기아가 공공 교통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나선다.
TS는 현대차·기아와 '공공 교통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과 교통데이터를 결합해 교통소외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TS는 대중교통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차·기아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 '셔클' 운영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공유한다. 양측은 지역 맞춤형 공공교통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실증하며, 결과를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으로까지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TS는 현대차·기아가 운영하는 데이터 기반 실증·연구 체계 'NUMA(Next Urban Mobility Alliance)'에 참여하고, 사무국을 맡고 있는 '모빌리티 혁신포럼'에서도 NUMA의 성과가 정책과 제도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가 연계되면 지역 교통문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차·기아와 함께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