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트]피부톤 강탈자 '다크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21/news-p.v1.20250821.a7851e3a71c84edfb5e20cf1848ca231_P1.png)
아침에 분명 환하게 화장했는데 오후가 되면 피부가 탁해진다. 간 때문이 아니다. 범인은 '다크닝'이다. 파운데이션이 피부 위에서 몇 시간만 지나면 어두워지고 회색빛이 감도는 현상, 왜 벌어질까?
비밀은 피부의 피지와 땀, 그리고 산소에 있다. 피부에서 분비되는 유분이 파운데이션 성분과 섞이면서 색소가 변질되고, 공기와 만나 산화되면서 점점 더 탁해진다. 특히 산화철(iron oxide) 같은 색소가 산소와 반응하면 더 어두운 색으로 바뀌기 쉽다.
선크림 등과의 궁합이 맞지 않을 경우에도 쿠션과 파운데이션 제품이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변색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기에 자신의 피부 톤보다 지나치게 밝은 컬러를 고르면, 시간이 지나며 피부 본연의 색과 어긋나 회색빛 '먹구름 효과'가 나타난다.
다크닝을 피할 방법은 없을까. 첫 번째 비밀병기는 프라이머다. 피부 위에 유분을 잡아주는 얇은 보호막을 깔아주면 파운데이션이 덜 무너진다. 헤라의 에어리 파우더 프라이머 제품을 쿠션,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 사용하면 파운데이션 입자가 유분과 결합하는 것을 줄인다. 루나의 '하이퍼 튜닝 UV 프라이머'처럼 자외선 차단에 유분 컨트롤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라면 더 든든하다.
두 번째는 파우더 터치다. 파운데이션 위에 가볍게 덧바르는 것만으로도 피지와 산화를 늦출 수 있다. 루나의 '프로 포토 피니셔 블러 파우더 팩트'와 같이 다양한 컬러 옵션이 있는 제품을 고르면 피부 톤에 맞는 세밀한 마무리가 가능하다.
세 번째 팁은 베이스 레이어링이다. 한 번에 두껍게 바르는 것보다 얇게 펴 바르고, 필요한 부위에 레이어링 하는 것도 다크닝을 완화하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브랜드마다 '다크닝 프리'를 내세운 아이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파운데이션 명가 헤라는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에 피그먼트 분사기술을 적용해 얇게 펴 발리고 빠르게 픽싱 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올가을에는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파운데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AGE20's의 벨벳래스팅 팩트는 모공 커버력과 지속력으로 오래도록 보송함을 유지하고, 글래스 스킨 에센스 팩트 글로우는 라벤더 톤이 다크닝을 막아 하루 종일 광채 피부를 지켜준다.
프라이머 한 겹, 파우더 터치라는 작은 무기만 챙기면 다크닝 공격에도 끄떡없다. 결국 화장은 기술이자 과학이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