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구직자 70.5% 올해 상반기 눈높이 낮춰 지원”

사람인 “구직자 70.5% 올해 상반기 눈높이 낮춰 지원”

사람인이 구직자 10명 중 7명이 올해 상반기 취업 과정에서 눈높이를 낮춰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람인이 구직자 919명을 대상으로 '취업 눈높이'를 조사한 결과, 70.5%가 상반기에 조건을 낮춰 지원했다고 답했다. 눈높이를 낮춘 조건으로는 △연봉 수준(64%, 복수응답) △고용형태(40.7%) △근무지 위치(39.8%) △기업 형태(38.4%) 순이었다.

연봉을 낮췄다고 응답한 415명의 경우 목표 연봉은 평균 4534만원이었으나 실제 지원 시 희망 연봉은 3807만원으로, 평균 727만원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도 눈높이를 낮추겠다는 응답은 82.2%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경기 둔화로 채용 축소 예상(49.4%) △빨리 돈을 벌어야 해서(45.7%) △장기 구직활동 피로(44.6%) 등이 꼽혔다. 이들 중 절반 이상(56.6%)은 입사 후 평균 2년 1개월 뒤 이직을 계획하고 있었다.

반면 하반기에 눈높이를 낮추지 않겠다는 응답자(164명)는 △맘에 드는 곳에 오래 다니고 싶어서(54.9%) △역량에 대한 자신감(24.4%) △구직 초기 단계라서(22.6%)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지원 시 가장 포기할 수 없는 조건으로는 △근무지 위치(24.8%) △연봉 수준(22.1%) △워라밸(16.9%) △고용형태(15.2%) 등이 꼽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