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R&D 지원사업은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업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대학, 연구기관, 중소·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누적 약 8700억원 규모 지원이 이뤄졌다.
서울시 주력 산업 전반에 AI 등 핵심기술을 융합·활용·적용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과제당 최대 2억원(최대 1년)을 지원한다. 지난달 시작된 올해 사업 예산은 총 410억원 규모로, 11개 분야 155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4년 7월부터 1년간 진행된 기술사업화 등 서울형 R&D 선도사례를 9회에 걸쳐 살펴본다.

플리토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동시통역이 가능한 '라이브 트랜스레이션' 솔루션을 정식 서비스로 출시했다.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은 음성인식(STT)과 기계번역(NMT)을 융합, 회의·콘퍼런스 환경에 특화된 AI 기반 다국어 동시통역 솔루션이다. 1대 1은 물론, 1대 다 실시간 통역까지 가능해 다인원이 함께하는 패널토론이나 회의에서 활용되고 있다.
플리토는 서울형 R&D 지원을 통해 중앙대 산학협력단과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실사용 환경에 적합한 통번역 엔진 고도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음성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화자 다중 분리·잡음 필터링 기술 개발, 문법 오류 자동 교정, 도메인별 맞춤형 번역 메모리 구축, 신조어·반사실 문장 처리 알고리즘 개발 등을 완료했다. 구어의 문법 오류를 최소화하고 다소 소란스러운 현장에서 인식률을 높이는 등 성과를 낸 것이다.
AI 동시통역 솔루션에 다중 화자 분리, 신조어 처리, 문법 오류 교정 등 고난도 모듈 기능을 탑재하며 서비스 안정성과 정확성을 강화했다. QR코드 접속만으로도 개인 디바이스를 통해 최대 42개 언어 번역 결과를 제공하는 편의성에 통·번역 정확도를 높이며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실제 번역 의미 보존, 거대언어모덺(LLM) 기반 음성·텍스트 정확도(94.35%) 등 여섯 가지 주요 성능 지표에서 모두 목표치를 초과한 성과를 냈다.
특히 주요 고객사 수요를 고려해 개발한 다중 화자 분리 모듈의 경우, 목소리로 화자를 구별함과 동시에 통역을 해주는 기능이다. 토론자의 이력과 논문·기고문 등 정보를 사전에 학습한 엔진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통역을 지원한다. 전문적인 내용이나 화자의 평소 언어습관을 고려하는 등 맥락을 이해한 자연스러운 통역이 가능해지며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됐다.

플리토의 글로벌 MICE(회의·여행·컨벤션·행사) 시장 통번역 사업 성과는 서울형 R&D 지원과 함께 두드러졌다. 베트남 최대 IT·테크 혁신 기술 박람회 '이노엑스', APEC 1~3차 고위관리회의, 메타가 주최한 한국·중국·일본 페스티벌·서밋 등 국내외 대형 행사의 동시통역 솔루션으로 채택이 대표적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플리토는 서울형 R&D를 통해 다중 화자 분리 연구 등에 강점이 있는 중앙대팀과 협력체계를 구축, 베타버전이었던 AI 동시통역 솔루션을 정식 서비스로 고도화했다”며 “교육, 헬스케어, 관광, 공공 언어 접근성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 통번역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전자신문·서울경제진흥원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