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의 새 대표로 강성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성향인 장동혁 의원이 선출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 수락 연설에서 “오늘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승리이자,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이끌어낸 승리”라면서 “앞으로 바른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당 대표로 선택해 주신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24~25일까지 진행된 결선투표 결과, 22만302표(50.27%)를 얻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21만7935표·49.73%)을 2367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재선 의원인 장 대표가 6·3 대선 주자였던 김 전 장관을 꺾으면서 이변을 연출했다.
당선 직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장 대표는 당원들에 '단일대오'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단일대오로 뭉쳐 제대로 싸우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107명 의원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최선이지만,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세력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대오에서 이탈하고 내부 총질을 하는 분들에 대해 결단하겠다고 말했을 뿐 특정 계파를 지목한 적은 없다”며 “원내 분란을 묵인한다면 우파 시민들과 연대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승리의 비결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많은 보수 유튜버가 한목소리로 저를 지지했고, 이것이 압도적 당원 지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한길 씨 등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전씨가 전대 연설회장 소란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 “동등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 여부에 대해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겠다”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고 정부와 여당 지지율이 내려가야 진정한 협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것은 국민의 회초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당직 인선과 관련해 “실질적 능력을 중심으로 인사하겠다”며 “기계적 탕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씨를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로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고민한 바 없으며, 당직은 여러 분들과 의논해 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조속히 지방선거 준비 기획단을 발족하겠다”며 “문제가 많은 당협은 정비하고, 적절한 시점에 조직강화특위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대 기간 중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특별한 사정 변화가 없다면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