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 운영설명회 개최…교육·역량 강화 '시동'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 운영설명회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 운영설명회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가 공공부문 정보보호 수준 강화를 위해 운영 조직을 체계화하고,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협의회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운영 설명회에서 권역별 부회장 선출, 맞춤형 교육 체계 도입 방안 등을 공유했다.

협의회는 우선 운영 조직을 수평적이고 전문성 중심으로 재편한다. 권역별 부회장을 선출해 지역별 특성과 필요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고, 산업·학계·공공기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내달 말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서 권역별 부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교육과 역량 강화는 협의회의 핵심 과제로 꼽혔다. 협의회는 기초부터 고급까지 난이도별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개인정보보호와 신기술 위협 대응에 공동으로 나선다. 또 공무원 순환근무로 인한 전문성 단절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표준 매뉴얼 제작·배포와 집합 교육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중앙부처와의 연계를 통해 협의회 의견을 제도와 정책에 반영하고, 회원 기관 간 우수사례와 최신 보안 기술을 공유하는 개방형 협력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완집 협의회장은 “중앙과 지역, 산업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공공부문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공동으로 열린 운영 설명회에서는 박춘식 전 아주대 교수, 원유재 충남대 교수, 김진환 웨일앤썬 변호사 등이 인공지능(AI) 시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박춘식 전 아주대 교수는 “협의회가 중심이 돼 지자체 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중앙정부에 교부금 내 정보보호 예산 반영과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제도화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며 “보안 교육과 문화 확산의 구심점으로 협의회가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