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명(친 이재명)계 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조정식 의원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성공적인 회담 결과를 폄훼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페이스메이커와 피스메이커의 환상의 케미, 대통령의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은 양국 간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동맹, 첨단기술동맹으로 확장시키는 미래형 포괄전략동맹의 초석을 놓은 역사적 회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6선 의원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1기 이재명 지도부에서 당내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인물이다. 현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며 당내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의 국제무대 데뷔에 높은 점수를 줬다. 조 의원은 “취임 82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은 예측불가능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 탁월한 외교적 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또 “양 정상 간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자신을 '페이스메이커',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메이커'로 표현한 절묘한 수사는 이 대통령의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라고 했다.
특히 “(이재명표) 실용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며 “이 대통령은 조선업 협력과 대미투자 3500억 달러, 국방비 증액 등 민감한 이슈는 비공개 세션에서 다루면서도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미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적 접근법을 구사했다. 이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정교한 외교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텄다고도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평가하며, 북미대화 재개를 적극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이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화답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의향까지 밝혔다”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중대한 성과”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을 둔 앞두고 나온 야당 일부 인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직전 SNS 게시물을 악용해 '외교 참사'를 운운하며 정상회담을 폄훼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한국 지도자 중 이 대통령의 접근법이 훨씬 좋다'면서 완전한 미국의 지원도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성공적인 회담 결과를 외면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는 자해적 정쟁을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자문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평화외교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남북대화 및 북미대화의 조속한 성사를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