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지역경제의 상생을 기치는 '9월 동행축제'가 제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9월 동행축제 개막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 판매전과 체험행사를 결합해 양일간 진행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막식은 '지역과의 상생, 소상공인과의 화합 및 성장'을 주제로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간 중 열린 소상공인 MD 상담회에는 SK스토아, 현대홈쇼핑, 하나로마트, 그립, 지마켓, 롯데온 등 대형 유통사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단순한 판매전 참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유통망 진출과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를 얻었다.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상생영수증 콘서트'에서는 김범수, 경서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30일 공연 관람객들은 티켓 가격(2만원)과 동일한 금액의 소비쿠폰을 환급받아 제주 소상공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31일 콘서트는 무료로 열려 지역경제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콘서트 외에도 스탬프 투어,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를 즐겼다.
한성숙 장관은 축사에서 “절약은 변하지 않는 미덕이지만, 때로는 가치 있는 소비가 더 큰 희망을 가져온다”며 “동행축제를 통해 작지만 따뜻한 소비가 모여 서로에게 큰 힘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앞서 제주 부영호텔 우정홀에서는 한 장관과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 소상공인 대표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려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모색했다.
아울러 31일에는 '제1회 전국 소상공인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모인 소상공인과 제주도민, 관광객이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지역경제 회복을 기원했다.
이번 9월 동행축제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며, 온라인 할인 기획전과 전국 각지의 다양한 지역행사로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상생의 장'을 이어간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