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英 BSI 업무협약…국내 기업 유럽 진출 돕는다

KTC 안성일 원장(왼쪽)과 BSI 닥터 헤이다르 자파르 부사장이 영국 런던에 소재한 BSI 회의실에서 협약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했다. KTC
KTC 안성일 원장(왼쪽)과 BSI 닥터 헤이다르 자파르 부사장이 영국 런던에 소재한 BSI 회의실에서 협약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했다. 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지난 3일 국내 기업의 유럽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영국 표준기관인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BSI는 영국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국가 표준기관이다. 1901년 설립된 이후 표준, 인증, 시험 및 평가 등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기기분야 표준화 및 인증에서 세계 최고 수준 전문성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혁신, 환경 지속가능성, 스마트 산업 등 첨단기술 분야 정보교환 및 기술표준 공동 개발 △ISO 13485, MDSAP, UKCA, CE MDR, CE IVDR 등 국제 인증 취득 지원 △CE MDR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생체적합성, 안전성, 전자파(EMC), 사이버보안 시험 상호협력 등에서 협력한다.

KTC는 BSI의 협력이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 확대 및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의료기기 분야 국제적 강점과 위상을 보유한 BSI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럽 및 영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편의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최근 유럽 내 안전 및 보건 규제 강화로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공조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시험인증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이번 BSI와의 굳건한 파트너십 구축으로 EU 및 영국의 규제 동향에 발빠르게 대처해 국내기업의 유럽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C는 현지 시간으로 5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전시회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 참석해 유럽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국내기업 유니컨과 '시스템반도체 및 차세대무선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 상호 협력 협약(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