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세계 럭셔리 시장 무대서 '테크 리커머스' 모델 제시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가 지난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회 럭셔리 이노베이션 써밋(LIS)' 에 한국 대표 패널로 참여해 토론하고 있다. 〈자료 번개장터〉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가 지난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회 럭셔리 이노베이션 써밋(LIS)' 에 한국 대표 패널로 참여해 토론하고 있다. 〈자료 번개장터〉

번개장터가 세계적인 럭셔리 포럼에 참여해 자사 기술 경쟁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번개장터는 최재화 대표가 지난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회 럭셔리 이노베이션 써밋(LIS)' 에 한국 대표 패널로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LIS는 매년 약 200명의 럭셔리 전문가, 브랜드 리더, 혁신 기술자, 테크 스타트업 창업자와 학계가 함께 럭셔리 비즈니스의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글로벌 포럼이다.

포럼 참여자들은 지난해 절반 이상의 기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명품 시장이 성장 정체라는 큰 문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럭셔리 구매 여정에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는 MZ 세대가 주요 럭셔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전통 명품 시장대비 명품 리세일 시장이 15배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 대표는 “리커머스 시장이 커질수록 정·가품 이슈가 불가피하며 이는 브랜드 충성도와 신뢰도에 리스크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오차 없는 검수 기술이 도입되면 빠르게 성장하는 순환 럭셔리 시장에서도 브랜드의 신뢰 자산을 보존하는 인프라의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기술과 혁신으로 무장한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이 이 역할을 수행하며 차세대 럭셔리 시장을 확장하는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이 같은 문제 해법으로 자사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리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면서 번개장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검수 기술로 신뢰를 구축한 결과가 곧 압도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의 원동력으로 번개장터의 독자적인 과학 검수 시스템인 '코얼리틱스(Corelytics)'를 꼽았다. 코얼리틱스는 번개장터의 정·가품을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 대표는 “가품에 민감한 한국 고객의 특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이 기술은 물품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품을 판별하는 '비파괴 분석' 방식에 첨단 기술과 전문가의 노하우를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커머스 생태계가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면, 명품을 처음 접하는 젊은 세대가 부담 없이 브랜드를 경험하고, 나중에 구매력이 생겼을 때 1차 시장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