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LG엔솔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서 불체자 단속…“최대 450명 체포”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미국 정부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건립하는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컴퍼니)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미국 조지아주 HL-GA 배터리 컴퍼니 현장을 압수수색, 450명 불법체류자를 체포했다.

국토안보수사국은 성명을 통해 “불법 고용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그 일환으로 불법체류자(unlawful aliens) 단속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장 건설 현장에는 건설 인력 900여명과 생산 인력 150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현장 근무자 중 무비자 입국을 위한 전자여행허가제(ESTA), 단기 출장용 B1 비자 등을 발급받으며 단속에 적발됐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제도 취지와 다른 장기체류와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향후 미국 입국에서 불이익을 받게될 가능성이 있다.

HL-GA는 이르면 올해 가동 목표로 건설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총 75억9000만 달러(약 10조5000억원)가 투자되며 8500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돼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불법 체류와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불법체류자, 합법체류자를 포함해 총 120만명 가량 이민노동자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불법체류자수는 2023년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조지아 공장 전기차 생산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HL-GA 배터리 컴퍼니는 공동 성명에서 “관계 당국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지원을 위해 공사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