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무대에서 '김포의 내일'을 판다…투자 미팅 릴레이

대도시시장협의회-한독상공회의소 MOU
IFA CEO 면담·기업관 참관, 관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김병수 김포시장(오른쪽)이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5'를 방문해 홍보존을 둘러봤다.
김병수 김포시장(오른쪽)이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5'를 방문해 홍보존을 둘러봤다.

경기 김포시는 김병수 시장이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5'에서 시의 성장 잠재력을 알리며 글로벌 투자유치 행보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김포시는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도시 중 유일하게 이번 베를린 국제 무선 전시회(IFA)에 홍보존을 운영하며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김포한강시네폴리스 등 주요 투자유치 대상 사업을 집중 홍보했다. 김 시장은 현장에서 글로벌 기업 및 투자기관 관계자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관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행보는 지난해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비엔나' 참가에 이은 것으로, 당시 행사에서 김 시장은 기업인들과 함께 신규 수출 거래처 발굴에 나서는 등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IFA는 미국 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로, 매년 수천 개 기업과 수십만 명이 참여한다. 김 시장은 현장에서 IFA 최고경영자 라이프 린드너와 만나 한국기업의 세계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고,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와 한독상공회의소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MOU에는 청년 인재 양성, 한·독 기업 및 도시 간 교류 촉진, 전문기술 협력 등이 포함됐다. 린드너 CEO는 “독일에서도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며,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IFA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관과 독일 밀레 부스를 둘러보며 AI 기반 첨단기술 제품 동향을 살폈다. 또 김포 홍보부스를 방문해 현장에 참여한 기업인을 격려했다.

김 시장은 “김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투자유치는 도시 성장의 핵심”이라며 “김포가 세계적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포=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