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美 고테라퓨틱스와 신규 항체 기술도입 계약 체결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CI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CI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가 9일 미국 고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항암 타겟 신규 항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리가켐바이오는 신규 항체를 적용한 ADC 개발·상업화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다. 세부 내용은 계약상 비밀유지를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한 항체는 고테라퓨틱스의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슈퍼-클린 타겟'을 겨냥한다. 정상세포에는 없고, 종양세포에만 발현되는 항원을 표적으로 삼았다. 리가켐바이오는 기존 고형암 치료제의 한계였던 표적항원이 정상세포에 발현하여 발생하는 '정상세포독성'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항체를 활용해 폐암과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한다.

리가켐바이오는 '비전 2030 조기달성 전략'에 따라 매년 3~5개의 신규 ADC 후보물질을 확보, 신속하게 임상 단계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기술도입 계약 역시 신규 후보물질 확보 전략 일환이다. 회사는 ADC의 신속한 임상 진입과 지속적인 신규 후보물질 확보에 집중한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고테라퓨틱스와 항체 도입 계약을 포함해 올해에만 5종의 신규 항암 타겟 항체를 도입했다”면서 “국내외 기업과 항체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ADC 페이로드까지 확장한 공동연구·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글로벌 기술이전 가치가 높은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