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태민 KIRD 원장 “미래비전 수립으로 기관 역할 재정립…과기인재 양성 다변화 적극 대응”

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원장
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원장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과학기술 환경 급변에 따른 선제 대응을 위해 장기 미래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고 기관 역할 재정립에 나선다.

배태민 KIRD 원장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50년 직면할 저출생 및 고령화, 인공지능(AI)·로봇 등 사회변화에 대비한 'KIRD 미래비전 2050'을 최근 수립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래비전은 KIRD의 기존 2030 미래비전을 장기화 관점에서 확대한 것으로, 5개의 KIRD 미래모습 영역과 15개 중점 추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KIRD는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인 역량 강화 교육 △과학기술인 경력개발 △과학기술 인재 조사연구·정책지원 △과학기술인 소통·협력·교류 등 4대 핵심 역할을 중심으로 기관 임무를 재정립했다.

이와 함께 교육대상의 전방위적 확대 및 체계적 역량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자 및 과학기술 잠재인력(대학원생) 중심에서 중앙부처 공무원과 지역과학기술인 등으로 교육 영역을 지속 확대했다.

배 원장은 또 취임 이후 연구 현장 인력구조 변화와 임무형 연구개발(R&D) 확산에 대응한 과학기술인 역량 모델도 전면 재정립했다고 설명했다.

배 원장은 “기존 직급 중심에서 경력단계별 분류 전환과 함께 25개 출연연 대상 전수조사를 통해 대학 R&D 과제 책임자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경력지향점을 도출했다”며 “이를 통해 320개 교육과정과 매칭한 '과학기술인 역량 개발 로드맵'을 개발해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화두인 이공계 인재 확보와 관련해서도 이공계 대학원 연구·교육 환경 조사 설계와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 개발 지원 등도 담당하는 한편, 과학기술 인재 유출 방지 및 유치를 위한 범정부 TF 안건 마련도 지원하고 있다.

배 원장은 “과학기술 인력의 변화와 혁신에 필요한 교육 제공과 함께 조사·연구를 통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기관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IRD는 이 같은 내용의 미래비전을 공식 발표하는 'KIRD 미래비전 2050 선포식'을 오는 16일 오창 본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