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AX 실증 산업단지의 속도감있는 추진과 함께 향후 미래 100년의 K-제조업을 이끌 AI 산단 플랫폼 생태계 비전을 밝혔다.

산단공은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와 10일 고양 킨텍스에서 '2025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국회·지자체 관계자,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와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인과 근로자 총 114명에게 훈포장 및 정부·기관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정부포상은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겸 글로벌선도기업협회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에는 △이동훈 LG이노텍 상무와 최홍식 신우산업 대표, 국무총리 표창에는 △남궁주 HL만도 전무와 이태영 테라테크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산업단지에서 20년 이상 근속하며 현장 혁신을 이끈 생산직 근로자를 비롯해, 인공지능(AI)·친환경 분야의 신기술을 선도한 중견·중소기업 대표와 대기업 임원까지 다양한 인사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념식에서는 다양한 축하 공연도 진행됐다. 'K-산업단지가 여는 수출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에는 △유튜브 1480만 크리에이터 빅마블의 산업 창작곡 공연 △K-산업단지 대전환 비전 영상 상영 △산업단지의 날 유공자 포상 △수출강국 도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과 함께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5)'도 동시 개최됐다. 수출박람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300개사가 400개 부스를 설치해 기계, 바이오, 재생에너지, 조선, 자동차, AI 등 전 산업 분야의 우수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20개국, 91개사의 글로벌 바이어가 방한해 현장에서 일대일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라운지에서는 많은 기업인들과 바이어들이 쉴 새 없이 미팅을 이어갔다.
또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KICXUP Global 2025)을 통해 국내외 대중견기업,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 162개사가 비즈니스 밋업에 참여하고, AI·ESG·신통상 규범 대응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됐다. 행사장내 특설 라운지를 마련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는 AWS, 벤츠 코리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중견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국가경제의 중추이자 산업 인공지능과 탄소중립 전환의 거점”이라며, “이번 기념식과 수출박람회가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수출 선도형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은 “유공자들의 헌신을 기리고, 전국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이 함께 미래 혁신의 길을 모색했다”며, “앞으로 산업단지가 수출과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