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슈 데모데이]아이엠비디엑스, 채혈 한번으로 8개암 진단

2025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가 1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열렸다. 김시연 아이엠비디엑스 이사가 기업발표를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2025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가 1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열렸다. 김시연 아이엠비디엑스 이사가 기업발표를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아이엠비디엑스는 혈액 검사만으로 8개 암종을 예측하는 기술로 암 정복 미래를 선도한다.

아이엠비디엑스의 다중암 진단 서비스 '캔서파인드'는 폐, 간, 위, 전립선 등 주요 암의 발병 가능성을 한 번의 채혈만으로 알려준다.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내시경 등 기존 검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방사선 노출, 심리적 장벽 등을 극복했다. 비용 역시 저렴하다. 캔서파인드의 암 검진 정확도는 86%, 암 위치 예측 정확도는 84%에 달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캔서파인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30억개의 DNA 염기 중 주요 부문만 발췌하고, 이상 패턴과 돌연변이 등을 찾아내는 모델을 개발해 암 검진 정확도를 높였다. 회사는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AI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회사는 2029년까지 검출 암종을 26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고난도·고임무 연구개발(R&D) 사업인 한국형 ARPA-H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김시연 이사는 “10년간 축적한 임상시험 노하우로 기존 단일암 스크리닝 한계를 극복했다”면서 “시약 내재화와 암종 확대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