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의 오피시에(Officier)장을 수훈했다.
KAIST는 이 총장이 11일 주한 프랑스 대사 관저에서 학술·과학적 성과와 한국-프랑스 간 긴밀한 협력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군사·학문·문화·과학·산업 등 각 분야에서 프랑스와 국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 총장은 프랑스 리옹국립응용과학원 출신으로, 연구와 혁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주도해 왔다. 2003년 20년 이상 축적된 공로와 탁월한 연구 업적을 갖춘 인물에 수여되는 프랑스 학술훈장 '슈발리에(Chevalier)'를 수훈하기도 했다.
KAIST 총장 취임 이후에는 에콜폴리테크닉을 비롯한 프랑스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및 학술 교류를 확대했다. 또 미국 뉴욕대 파트너십 구축과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보 등 국제적인 협력을 넓혀왔으며, 한불클럽 회원으로서 양국 우호 관계 발전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총장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KAIST가 추구하는 오픈 사이언스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과 프랑스, 더 나아가 국제사회와 함께 인류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연구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