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 for S&T 전략' 연내 나온다…과학기술-AI 결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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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AI for S&T TF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국형 '과학기술×AI'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AI는 과학기술과 AI가 서로 교차하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의미로, 단순 적용을 넘어 양쪽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혁신이나 연구방법론을 만든다는 점에 무게를 둔다.

TF는 인공지능(AI)을 과학기술 분야에 활용해 R&D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전략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했다. 분과별 논의를 통해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실행과제들을 도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워크숍에는 총괄위원회와 실무분과 등 산·학·연 전문가 23명이 참석해 분과별 활동 결과를 논의했다.

도메인 특화 분과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소재, 에너지, 원자력 분야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방안을 제안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 가상세포·오가노이드 모델, 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및 설계 파운데이션 모델을, 반도체 분야에서는 설계 및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을 논의했다.

기반 분과는 AI for S&T 전담기구 설립, 고품질 연구데이터 확보 및 공유 플랫폼 구축, 대규모 인프라 지원 체계 마련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데이터·인프라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된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트가 상호 연계·확산될 수 있는 공통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종합해 중장기 비전과 실행계획을 담은 국가 AI for S&T 전략을 올해 중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AI는 더이상 기술 자체 발전에 머물지 않고, 과학적 난제 해결과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의 핵심 열쇠가 되고 있다”라며 “한국형 AI for S&T 전략을 수립하고, 세계적 수준 R&D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전략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