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특례시는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자생특화 축제'가 관내 읍·면·동 곳곳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자생특화 축제는 각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회가 주도해 지역 고유 자원과 문화를 테마로 한 행사다. 올해는 △삼봉삼담축제(봉담읍) △뽐축제(동탄3동) △청계온(溫)축제(동탄4동) △도시락(樂)축제(동탄5동) △동탄호수마당(동탄7동) △신리다올축제(동탄9동) 등 6개 지역에서 열렸다.
특히 봉담읍 '삼봉삼담축제'는 삼봉(三峰)과 삼담(三潭)을 모티브로 연잎 음식을 비롯해 보트 체험, 역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5000여명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뒀다. 주민자치센터 원데이 클래스와 연계한 작품 전시도 호평을 받았다.
동탄3동의 '뽐축제'는 청소년 주도의 공연과 체험 부스로 꾸려져 미래 세대의 창의성을 발휘하는 무대가 됐다. 동탄4동의 '청계온축제'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플로깅과 재활용 체험, 환경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동탄5동의 '도시락축제'는 풍물공연, 시니어 모델 워킹, 청소년 댄스 공연 등 세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동탄7동의 '동탄호수마당'은 호수공원 내 자생화 화단과 포토존, 버스킹 공연,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주민 참여형 축제로 꾸며졌다. 동탄9동의 '신리다올축제'는 왕배산 체육공원 일대에서 신리천 생태탐방, 체험부스, 플리마켓 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장이 됐다.
정명근 시장은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축제가 공동체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시민 주도의 문화 활동을 통해 따뜻하고 단단한 도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