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특징주] 농심홀딩스, 증권가 저평가 분석에 22%↑](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2/07/mcp.v1.20240207.ea70534bb56a47819986713ff0b3937c_P1.gif)
최근 농심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와 협업 상품을 공개하며 상승한데 이어, 지주사인 농심홀딩스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으로 주가가 강세다.
15일 오후 1시 7분 기준 농심홀딩스(07271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73% 상승한 1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농심(004370)은 3.07% 하락한 50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농심은 최근 넷플리스 애니메이션 '케데헌'과 협업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해 5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으나 여전해 5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가는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에 주목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자회사 배당금 수익과 용역·브랜드 사용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지만, 핵심 계열사인 농심과 율촌화학이 농심홀딩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 실적이 직접 연결되지 않고 배당을 통해서만 유입돼 농심홀딩스에 지주사 할인이 크게 반영돼 왔다”며 “연결로 편입되지 않은 농심과 율촌화학 지분 가치에 50%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지난 12일 종가 기준 농심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9천17억원인데, 농심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어 “별도 기준 순현금 상태, 상장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 등에 순자산가액의 상승이 지속된 반면 농심홀딩스 주가는 무관심 속에 본 체력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농심홀딩스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 한 연구원은 “농심의 연결 편입이 가능해진다면 농심홀딩스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고 배당에 의존하는 단순 지주사에서 식품 본업을 직접 반영하는 지주사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