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코리아는 기업 인사담당자 3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채용동향 설문 결과, 응답자의 57.4%가 올 하반기 채용 과정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AI 활용 분야로는 △인재추천(31.3%) △서류평가 자동화(29.7%) △일정 조율 및 Q&A 챗봇(17.9%) 등이 꼽혔다. 방대한 지원서 검토와 반복적 업무를 효율화하려는 목적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채용환경의 변화로는 △사내 인재풀 구축 및 상시채용 확대(18.7%) △채용 과정 복잡성 증가(16.1%) △직무역량 외 인성평가 중요도 상승(15.8%)이 지목됐다.
인사담당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항목은 △지원자 모집(39.7%)과 △적합 인재 선별(29.1%)이었다. 상반기에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32.8%) 역시 인재추천(34.9%)과 서류평가 자동화(17.8%) 기능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채용 환경이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AI는 선택이 아니라 인사 현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잡코리아는 자체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에는 생산성과 정확성을, 구직자에게는 공정하고 개인화된 기회를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