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1일 부산 본사에서 그리니시스템, 에덴복지재단과 함께 '디지털분야 ESG 경영 실천 프로젝트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용연수 초과 등으로 폐기되던 남부발전의 ICT 설비를 재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중증장애인단체 기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OU에 따라 남부발전은 불용 설비를 식별하고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니시스템은 대상 설비를 수거해 재생 처리하고 재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절감량은 탄소 절감 크레딧(VRC)으로 전환한다.
새롭게 태어난 ICT 설비는 에덴복지재단을 통해 중증장애인 복지 시설에 전달된다.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정보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 발생하는 자원을 다시 한번 가치 있게 활용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배려를 동시에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나눔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대하는 등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선도하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