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김태흠 지사, “당진, 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김태흠 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네 번째 일정으로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김태흠 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네 번째 일정으로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충남도가 석문 간척지 인근에 스마트 양식 단지와 수산 식품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 등에 도정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당진시를 한 단계 발전시킨다.

김태흠 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네 번째 일정으로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오성환 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서 당진 발전을 위해 △스마트 양식 단지 및 수산 식품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 △제2서해대교 건설 △천주교 순례길 세계 명소화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양식 단지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00억원을 2027년까지 투입해 석문 간척지 일원에 4만㎡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중앙투자심사를 넘어서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청년 어업인 등에게 임대할 스마트 양식 단지에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흰다리새우와 블랙타이거 새우 등을 양식하며 국내 첨단양식산업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수산 식품 클러스터는 석문산단 수산단지 일원 9만 1406㎡의 부지에 2028년까지 1900억원을 투입해 건립 추진 중으로,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클러스터 주요 시설로는 △국내 생산 새우 원물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가공처리센터' △수산식품 기업 입주·기술 개발 지원 시설인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저렴하게 냉장·냉동 창고를 제공하는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등이 있다.

도와 당진시는 지난 3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국비 220억원, 도비 54억원, 시비 126억원)도 함께 추진해 석문 간척지에 총 25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최대 규모 친환경 수산 종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은 지난해 10월 환경부·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와 당진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해 2030년까지 탄소 저감·흡수 기술에 기반한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당진시는 기존에 선정된 수소 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태양광,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탄소를 2030년까지 56% 감축(2018년 대비)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제2서해대교는 지난 8월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되며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도는 앞으로 국토부가 수립 중인 제2차 국가 도로망 종합수정계획(2021~2030)에 제2서해대교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신규 민자 사업으로 지속 제안하는 등 두 갈래로 대응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오는 22일 서천에서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