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노티시아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검색 전용 반도체 설계자산(IP)인 '벡터 데이터 프로세싱 유닛(VDPU) IP'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디노티시아 IP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동작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비정형 데이터를 수치화한 고차원 벡터로 변환해 저장하고, 이들 간 유사성을 빠르게 계산하는 구조다.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는 대규모 연산에서의 성능 저하와 높은 비용이 문제로 꼽혀왔다.
VDPU IP는 시스템온칩(SoC)에 직접 통합되는 구조로, 전력·성능·칩 면적(PPA)을 최적화해 벡터 데이터베이스의 주요 연산과 데이터 접근을 초저전력·고효율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자체 SoC 칩으로 구성한 벡터데이터베이스 전용 서버 시스템의 경우, 중앙처리장치(CPU) 서버 기반의 소프트웨어 대비 최대 10배 빠른 검색 성능과 최대 80%의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생성형 AI의 다음 기술적 발전은 컨택스트의 저장과 검색에 기반한 장기 기억 실현이 될 것”이라며 “VDPU IP는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가속기 IP로 많은 인공지능(AI) 연산 반도체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