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창의재단이(이사장 정우성) 국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들과 함께 인공지능(AI) 혁신과 프라이버시가 조화를 이루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동참한다.
재단은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활용 선포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95개국 148개 감독기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인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총회(GPA, 9.15~9.19)의 사전 행사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한국CPO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AI 프라이버시 공동선언문'은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들이 함께 마련했다. 이는 AI 개발·활용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 시 정보 주체의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AI 안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공동선언문은 'AI 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7대 실천 사항'으로 구성됐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과 카카오,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이 참여해 이를 공동으로 낭독했다.
7대 실천 사항은 △AI 기술 혁신 촉진 △투명성 확보 △프라이버시 리스크 선제 관리 △모두에게 공평한 AI 혜택 보장 △프라이버시 관련 법규 준수 △신뢰 기반 AI 협력 강화 △보호 책임자 중심 AI 프라이버시 거버넌스 확립이다.
재단은 과학기술문화 확산과 과학·수학·정보 교육과정 개발 및 과학기술 인재 양성 전문기관으로, 이번 선포식을 통해 향후 재단이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 정보 보호 원칙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