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산업·생태 아우른 21세기 정원도시 구현”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지속 가능한 도시 울산은 태화강 국가 정원에서 국제정원박람회로 이어지는 생태 전환의 결실 위에 산업과 사회 전반에 인공지능(AI)이 뿌리내린 AI 산업 수도로 실현될 것입니다.”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추구하는 울산의 미래다.

안 부시장은 “현재 울산은 태화강 복원으로 생태를 회복했고,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로 AI 선도도시 기반을 다지고 있다”라며 “산업에 정원을 수놓은 것처럼 첨단 산업과 자연 생태가 조화를 이룬 '21세기형 정원 도시'가 울산이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안 부시장은 울산에는 오래전부터 산업과 생태를 동시에 추구하는 DNA가 깃들어 있었고, 그 근거가 울산 반구천 암각화라고 했다.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울산 반구천 암각화에는 인류 초기 다양한 삶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고래를 사냥하는 배'는 조직화한 산업 협업 구조를 나타내고, '피리 부는 사람'과 '활 쏘는 사람'은 당시 음악과 체육 활동을 잘 보여줍니다. 반구천 암각화는 울산이 선사시대부터 공동체 협력을 토대로 산업과 환경과 문화 공존의 가치를 구현해 온 곳이라는 것을 잘 드러낸 상징적 유산입니다.”

반구천 암각화 새겨진 울산 조상의 활동이 현재의 산업 수도 울산, 미래 AI 수도 울산으로 이어져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그는 “과거 울산이 걸어온 길과 현재의 길, 앞으로 나아갈 길을 스토리텔링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안승대 부시장은 AI수도 울산의 비전은 산업과 생태, 문화가 선순환하는 공진화 도시라고 말했다.
안승대 부시장은 AI수도 울산의 비전은 산업과 생태, 문화가 선순환하는 공진화 도시라고 말했다.

안 부시장의 스토리텔링처럼 수천 년이 지난 후 울산은 세계적 산업도시로 성장했고, 태화강 복원에 이어 오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 SK·아마존 AI 데이터센터 유치해 AI 수도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 부시장은 울산 제조 AI 융합과 AI 수도 비전이 AI를 기술적으로 활용하는 가치 그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장 가상 세계, 가상모형 등 가상 공간에 현실 생태 도시를 재구현하고, 현실과 가상 공간에서 동시에 산업과 기술, 생태와 문화가 선순환하는, 즉 공진화 도시가 AI 수도 울산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안 부시장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나와 제2회 지방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세종특별자치시 경제산업국장, 울산시 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이후 행안부 자치분권 정책관과 지방행정국장 시기에는 지역 특례 및 지역 특화 맞춤형 정책 입안으로 지역 분권 개념을 보다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부시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는 경제 성장 하나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산업과 생태, 문화까지 균형을 이뤄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될 때 비로서 가능하다”라며 “울산은 산업 기반 위에 생태와 문화를 아우르며 안정적 정주와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