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조기취업형 계약학과]①경기과학기술대 '짧은 학업 과정과 높은 취업 안정성'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가 설립 이래 괄목한 성과를 내며 주목 받고 있다. 이 학과는 국내 최초로 1년 반 만에 전문학사 졸업이 가능하다. 입학과 동시에 협약 기업과 채용이 확정되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전문대학이 2년 학제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3학기만에 전문학사를 취득해 산업 현장에 빠르게 뛰어들 수 있다.

경기과학기술대 2025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위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과학기술대 2025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위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과학기술대는 2022년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원을 받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신설했다. 매년 신산업 중심 학과를 확대하며 약 1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25년 졸업식에서는 28명의 학생이 산업 현장에 진출했다. 대학 관계자는 “제도 시행 3년 만에 나타난 성과로 현장 실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산학일체형 교육 모델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등록금 지원도 눈에 띈다. 1학년은 국가장학금 100%와 취업장려금400만원이 지급된다. 2학년 1학기에는 협약 기업이 등록금 절반을 부담해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낮췄다. 특성화고와 직업계열 졸업자는 산업기능요원으로 우선 선발되는 기회도 주어진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4개 학과로 운영된다. 미래모빌리티과는 전기·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학생들은 자동차 진단평가사 자격 취득을 준비하며 자동차 정비·검사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컴퓨터기계융합과는 전기·전자·기계·컴퓨터를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으로 스마트팩토리, 자동제어, 제조 시스템 전문가를 배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자동화 흐름에 부응하는 핵심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에듀플러스][조기취업형 계약학과]①경기과학기술대 '짧은 학업 과정과 높은 취업 안정성'

영상콘텐츠과는 방송·영화·광고·확장현실(XR)·3D제작 역량을 강화한다. 학생들은 영상 편집·모션그래픽·3D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며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능력을 검증받는다. 패션매니지먼트과는 패션디자인 교육에 더해 브랜드 기획·소비자 분석·디지털 패션 마케팅을 결합한다.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라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기획자·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협약 기업은 총 200여 개에 달한다. △미래모빌리티과 64개 △컴퓨터기계융합과 72개 △영상콘텐츠과 47개 △패션매니지먼트과 20개 기업이 학생 선발과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졸업생은 자동차 진단·정비, 스마트팩토리 설계, 영상 제작, 패션 브랜드 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활동 중이다. 기업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도 현장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과 기업 모두가 윈윈하는 제도로 청년층 조기 취업을 촉진하고 산업계는 실무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과학기술대가 위치한 시흥은 물론, 경기 서남부 산업단지에 전문 인력을 공급하면서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

2026학년도에는 △미래모빌리티과 30명 △컴퓨터기계융합과 20명 △영상콘텐츠과 25명 △패션매니지먼트과 20명 등 총 9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