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인공지능 연구본부 출범

한미반도체는 소프트웨어 연구본부를 인공지능(Ai) 연구본부로 개편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AI 전문인력을 추가 충원해 150여명까지 늘리고 조직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본부는 반도체 장비에 AI 기술을 융합해 공정 최적화, 예측 분석,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례로 회사는 지난해 AI 기반 자동화 기술인 'FDS(FullSelf Device Setup)'를 특허 출원했다. FDS는 장비에 스트립과 트레이만 넣으면 사람의 도움 없이 얼라인 마크(Align Mark) 인식부터 리포트 생성까지 자동으로 설정한다. 수작업 시 8시간이 걸리는 시간을 35분으로 줄였다.

한미반도체는 FDS와 비전검사 기술을 '마이크로 쏘 앤 비전플레이스먼트 6.0 그리핀' 장비에 적용했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제조장비 'TC 본더 4'를 비롯해 차세대 장비에도 AI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또 AI 적용 범위를 전사 업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장보고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장비 이력 분석과 문제점 진단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AI 연구본부 설립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장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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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