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로봇 전문기업 로보아르테(대표 강지영)는 포항시 산림조합에 자사 대표 제품인 튀김로봇 ROBERT-E를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지자체 산하 기관이 직접 예산을 투입해 푸드테크 로봇을 도입한 사례로, 로보아르테의 B2G(기업-정부기관) 사업 모델이 본격화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포항시 산림조합 앞 광장에서 열린 '첨단 외식혁신 푸드테크 기기 도입 기념행사'에서는 공급된 로봇 실제 시연이 진행되었으며, 포항시 관계자와 외식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현장 적용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
포항시 산림조합은 이번 로봇 구매를 통해 지역 외식업체의 업종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조리 자동화를 넘어 지역 농축산물 소비 확대와 위생·속도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는 “이번 공급은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로보아르테가 지자체 기관과 함께 실질적인 상용화 모델을 만들어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에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로보아르테는 독자 운영체제 ROBERT OS를 기반으로 다양한 조리 환경에 대응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B2G 공급을 계기로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푸드테크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산림조합이 속한 포항시는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상북도의 외식산업 기반 구축 및 푸드테크 상용화 사업과 연계해 △주방 자동화 △디지털 전환 △현장 맞춤형 상용화 모델 실증을 본격화하며 첨단 기술 기반 외식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