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을 우리나라 교통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무빙워크 등 시설을 갖춘 광역 복합 환승 공간을 마련한다.
도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요청한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이 17일 자로 승인됐다고 18일 밝혔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방문객 또는 시민을 대상으로 권역 내 환승 교통 처리와 상업·문화·주거·숙박 등 지원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한 복합 시설 공간이다.
KTX 천안아산역은 KTX와 수서고속철도(SRT), 전철 1호선 등과 연결된 충청권 최대 교통 요충지이다. 오는 2028년 평택~오송 2복선화와 향후 연구개발(R&D)집적지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이 계획돼 있어 추후 역 이용객의 증가가 전망된다.
도는 이에 철도·버스·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 간 신속하고 편리한 환승이 가능하도록 KTX 천안아산역환승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각종 환승지원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이번 개발 사업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이에 사업 타당성·적정성 등을 인정받아 정부 승인을 받아냈다.
이번 승인은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 광역복합환승센터로는 최초다.
사업 위치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KTX 천안아산역 일원이며, 사업 규모는 대지면적 6만1041㎡, 건축면적 2만1959㎡, 전체면적 29만6800㎡다.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6735억원을 투자해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환승주차장 등을 새롭게 조성하고 확충할 예정이며, 산업 업무·상업·주거·숙박·문화예술·공공 시설 등 환승지원시설도 구축한다.
도는 개발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앞으로 민간 사업자 유치 및 선정 등 후속 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 이후에는 개발실시계획 수립(사업시행자), 승인 및 고시 등 법정 절차 이행을 위해 아산시와 적극 협력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도 소통을 강화해 2030년 준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광역거점에 맞는 합리적인 연계 환승 체계를 구축해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지역경제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승객과 역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천안아산역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통 핵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관계 시군 및 기관 등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