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특징주] 호텔신라, '적자'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 결정에 주가 상승

[ET특징주] 호텔신라, '적자'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 결정에 주가 상승

호텔신라가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신라면세점 철수를 선언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다.

19일 오전 11시 기준 호텔신라(008770)는 전 거래일 대비 3.96% 상승한 5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호텔신라는 전날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지난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 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고, 이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도 면세점 사업 철수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중심 전략을 공고히 실행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다시 강화된 것”이라며 호텔신라의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22% 상향 조정,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상향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면세 부문의 구조적 적자 부담 완화에 따라 호텔 부문 가치 또한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