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역물류 AI 플랫폼 개발 첫 발…KTNET, '무역물류AI전략포럼' 출범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주도하는 '무역물류 AI전략 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포럼 공식 출범식. KTNET 제공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주도하는 '무역물류 AI전략 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포럼 공식 출범식. KTNET 제공

대한민국 무역물류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을 위한 '무역물류 AI전략 포럼'이 출범했다.

그간 무역물류 현장에선 chatGPT와 같은 범용 AI로는 대외무역법과 관세법 등 복잡한 규정과 우리 전자무역 인프라의 특수성을 반영하기 어려워, 무역물류 특화 AI 플랫폼 개발 요구가 많았었다.

국가전자무역기반사업자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주도하는 '무역물류 AI전략 포럼'에는 무역·물류·통관·전자상거래·법률·AI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다. 위원장은 임규건 한양대 경영대학 학장이 맡았다. 포럼은 △현장 분과 △데이터·AI 분과 △제도·정책 분과 등 3개 워킹그룹을 두고 활동한다. 오는 11월 정책 세미나에서 구체적 AI 전략 과제를 제시하고, 12월에는 '무역물류 AI 전략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논의 결과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의제로 상정하거나, 산업부 중심 범부처 TF와 연계해 국가 차원의 추진체계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모색한다.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포럼 공식 출범식에선 '차세대무역플랫폼 구축을 위한 ISP사업'과 '무역물류에서의 AI 적용사례' '국내외 무역물류 동향' 등이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임규건 위원장은 “현재 각기 흩어져 있는 무역물류 데이터를 확보하고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플랫폼 개발 추진 등을 위한 실행계획과 로드맵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무역업체의 AI 도입률은 대기업 65.1%·중소기업 35.6% 수준으로 격차가 크다. 무역업체 80%가 AI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활용률은 17%에 불과해 현장과 제도의 괴리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