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韓 주요 성과 공개…“AI로 위조품 97% 사전 차단”

알리익스프레스가 지식재산권 침해 우려 게시물 중 97%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등 한국에서 거둔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4일 '2025 지식재산권(IPR) 보호 연례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이 발간한 해당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전적 위조상품 차단과 국내 정부 및 업계와의 적극적인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차단한 게시물이 권리자 신고로 삭제된 건수보다 약 4.5배 많았다. 이 중 86%는 상품이 판매되기 전에 제거됐다. 사전 차단 조치를 포함하면 지재권 침해 우려 게시물의 97%가 사전에 걸러졌다. 또, 권리자가 접수한 침해 신고는 95%가 24시간 내 신속하게 처리됐다.

알리익스프레스, 韓 주요 성과 공개…“AI로 위조품 97% 사전 차단”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과의 업무협약(MOU) 이후 위조상품유통방지협의회(KACC) 등 KOIPA 주도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관세청(KCS)과는 자율적 판매 중단 및 실태 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손을 잡았다.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통관 단계에서 압수된 소량 화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아 위조상품 판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정부·업계·권리자·소비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혁신적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분야 지식재산권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