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자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4단계 두뇌한국21(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 인공지능 분야 교육연구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AI 시대를 대비한 고등교육 대전환'을 추진하는 이화여대의 비전과 맞물려, 여성 중심의 인공지능 교육·연구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다.
특히 이화여대는 2022년 인공지능전공과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신설, 2023년 인공지능대학 설립 등 선제적 교육 인프라 구축에 이어 이번 BK21 사업 선정으로 차세대 여성 인재 양성 거점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최근 초거대 AI 모델의 등장으로 연산 비용과 에너지 소모가 급증하면서 모델 효율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동시에 사이버 공격과 정보 유출 등으로 AI 모델의 신뢰성 결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산업계와 공공기관에서는 이를 해결할 고신뢰·고효율 AI 고급 인재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는 반면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이화여대 '고신뢰·고효율 인공지능 교육연구단'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AI(경량화, 분산처리 등)와 고신뢰 AI(프라이버시 보호, 적대적 방어)를 양대 축으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단에는 '효율적 AI 트랙(8명)'과 '보안 AI 트랙(4명)'으로 구성된 총 12명의 전문 교수진이 참여한다. 이화여대 교수진은 멀티모달·생성형 AI, AI 시스템, 최적화, 보안 AI 등 분야 전문가로, 다수 국가 R&D 과제 수행과 산업체 및 공공기관 협력 기반 실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에듀플러스]이화여대, 교육부 4단계 BK21 사업 '인공지능'분야 선정](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26/news-p.v1.20250926.faede8357ad949f6a467e451253d3cd1_P1.png)
또한 연구단이 소속되어 있는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부는 컴퓨터공학, 사이버보안, 인공지능융합 3개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어 AI의 신뢰성(trustworthiness), 자원 효율성(resource-efficiency), 융합 및 확장성(unified and evolving AI)이라는 연구단 비전과 긴밀하게 연계된다.
이번 연구단에는 우수한 교수진 외에도 60여 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한다. 참여 대학원생들은 월별 연구장학금, 국제 공동연구, 해외 학술대회 참가, 석학 초빙 및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등 전폭적인 지원과 안정적인 연구 환경 속에서 학문적 성취와 실무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학생들은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등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중심 연구를 통해 산업 현장과 글로벌 무대에서 곧바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AI 전문 인재로 성장할 예정이다.
양대헌 단장은 “이번 BK21 사업을 통해 이화여대가 고신뢰·고효율 AI의 핵심 원천기술을 선도하는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효율적 AI와 보안 AI를 양대 축으로 한 다학제 융합 연구와 산학협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산업 현장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여성 AI 리더를 배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