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등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 보령 시민 경제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김태흠 지사는 30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일곱 번째 일정으로 보령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8기 도정을 보고한 뒤, 보령 발전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보령신항 개발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특별법은 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기금 조성과 대체 산업 육성 체계 마련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등 대체 산업을 발굴·육성하며 에너지와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는 기반 조성, 거점 조성, 미래 도시 등 3개 전략 아래 원산도 해양 레포츠센터 조성, 오섬 웰니스 치유센터 조성 등 16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원산도 등 5개 섬을 묶어 오섬아일랜즈 콘셉트로 공모에 참여한다.
도와 보령시는 오섬아일랜즈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과 특화 전략 추진 등 공모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또 원산도와 고대도 등 2개 섬의 상징성과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2027년 섬 비엔날레를 개최, 보령 해양 관광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섬 비엔날레는 지난해 조직위원회 출범과 올해 섬 문화예술 플랫폼 설계를 완료하며 순항 중이다.
김 지사는 “보령을 중심으로 서해안 해양 관광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 관광지구를관광 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서해 해양 경제권을 주도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보령신항은 계류 시설 240m, 파낸 흙 투기장 42만㎡ 규모로 연말까지 축조 공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파낸 흙 매립을 시작해 2030년까지 배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은 지난해 10월 환경부·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도와 보령시는 내년 2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저감·흡수 기술에 기반한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다음달 15일 태안에서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