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의 중심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주역은 스타트업입니다.”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5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에서 인공지능(AI)·딥테크 중심의 제3벤처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서밋은 단순 전시를 넘어 실행과 연결을 통해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무대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서밋의 콘셉트를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첫째는 '그랜드(GRAND)'다. 지자체 최대 규모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로, AI·딥테크 등 150여개 벤처가 혁신 기술을 전시·시연한다. 둘째는 '글로벌(GLOBAL)'로 해외 플랫폼과 협력을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한다. 셋째는 '게이트웨이(GATEWAY)'로 국내외 투자자 200여명이 참여해 2000억원 이상 투자 상담을 연계하는 투자 커넥션 허브다.
참가 저변도 두텁다. 이번 서밋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메가존클라우드, 퓨리오사AI 등 글로벌 빅테크와 카카오벤처스, 신한벤처투자, GS벤처스 등 주요 벤처캐피털(VC)이 함께 한다.
또 안랩, 현대바이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등 대·중견기업도 참가해 스타트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김현곤 원장은 “지난해 서밋은 전시기업 253개사, 투자 상담 1036억원, 방문객 1만3000여명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폭과 투자 연결의 깊이에서 한 단계 높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테스트베드·조달·공동 연구개발(R&D) 같은 사후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해 현장에서 계약·조달·개념검증(PoC)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제3벤처붐을 딥테크와 디지털 대전환을 축으로 한, 실행 중심 창업 생태계의 확장 흐름으로 규정했다. 그는 경기도가 기술 저변·수요시장·투자 네트워크를 두루 갖춘 지역이라는 점을 근거로, 서밋을 기폭제로 삼아 혁신-투자-정책을 현장에서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창업가를 향한 메시지도 내놨다. 김 원장은 “핵심은 '망설임 없는 실행'이다. 창업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통과하는 과정이지만, 그 경험이 미래 유니콘의 씨앗이 된다”며 “서밋 기간 국내외 투자자 1대1 밋업, 피칭·라운드테이블에서 실전 피드백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고객과 투자를 붙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소 연결의 힘을 믿어왔다. 클릭 한번, 대화 한번이 전 세계를 연결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힘이된다”며 “비즈니스 네트워킹은 팀스포츠로, 함께 도전할때 성장은 폭발한다고 믿는다. G-서밋에서 그 연결의 힘을 느낄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