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 태그라이드 출시…교통카드로 대중교통 환승 혜택

지쿠, 태그라이드 출시…교통카드로 대중교통 환승 혜택

지쿠(GCOO)가 부산 지역에서 약 2000대 규모로 '태그라이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태그라이는 교통카드 태그만으로 지쿠 전기자전거를 대여·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지쿠 앱에 교통카드를 결제 수단으로 등록해야 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별도 절차 없이 교통카드 태그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부산 지역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뒤 동일한 교통카드로 지쿠 전기자전거를 대여하면 500원의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과 공유 전기자전거를 하나의 교통카드로 연결한 국내 최초 사례로, 이용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용 방식은 단순하다. 전기자전거에 부착된 태그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면 잠금이 해제돼 바로 탑승할 수 있으며, 이용을 마친 뒤 다시 태그하면 반납과 동시에 결제가 이뤄진다. 자전거 손잡이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지도상 반납 금지 구역도 확인할 수 있다.

지쿠는 이번 정식 론칭을 통해 근거리 이동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교통과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새로운 이동 방식을 제시했다. 향후 서울과 수도권 등으로도 태그라이드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태그라이드를 통해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를 훨씬 손쉽게 이동하고, 생활 속 교통 편의를 체감하기를 기대한다”며 “대중교통과 직접 연결되는 환승 혜택을 기반으로 근거리 이동 수단이 교통수단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