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전면 중단했던 미국 출장을 추석 연휴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일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단기 상용(B-1) 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가 미국 공장에서 장비의 설치·점검·보수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함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필수 인력 중심의 미국 출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4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과의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자사 임직원 47명과 협력사 인원 250여 명이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이후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과 협력사 구성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출장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B-1 비자 중심 출장자 구성 △현지 법률 서비스 등 입국 지원 절차 강화 △출장자 업무 정당성 관련 증빙자료 구비 및 상시 패용 △법인별 현장 대응 책임자 지정, 외부 변호사 지원 등 전문 대응 체계 구축 등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안전한 출장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