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총리 “국민이 민주주의 지켜냈다”…여야, 개천절 경축사 두고 공방

태극기 흔드는 김민석 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한 뒤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5.10.3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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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흔드는 김민석 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한 뒤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5.10.3 uwg806@yna.co.kr (끝)

김민석 국무총리는 개천절인 3일 “위헌·위법한 계엄과 내란을 맞아 우리 국민은 법과 질서를 지키며 온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인본·상생·평화의 가치가 바로 홍익인간 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기후 위기, 인구 위기, 지정학적 위기, AI(인공지능) 대전환 등 대혼란을 겪는 시대에 홍익인간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며 “정부는 신속하고 유연한 대처, 실용적 해법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는 국정 패러다임을 국민 중심으로 전환하고, 국민 통합과 민생 회복에 힘쓰겠다”며 “일자리·교육·복지·금융 등 모든 영역에서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과 서민, 사회적 약자가 정당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도 개천절을 맞아 각각 논평을 내고 홍익인간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상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제4358주년 개천절을 맞아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국민 통합을 기원한다”며 “분열된 국민 마음을 치유해 더불어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국민과 함께 국난을 극복해온 역사”라며 “외세로부터 주권을 되찾고,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섰으며, 독재를 넘어 민주주의를 쟁취했다”고 강조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개천절의 참된 의미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우는 데 있다”며 “그러나 이재명 정권은 불리한 여론을 억누르며 건국 정신을 거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행위는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허무는 폭거”라며 “국민의힘은 헌법 가치를 지키고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끝까지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