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을 넘어 FAB으로…한국공학대, 반도체 인재 '실전 모드'

특성화대학 기반, 산학 프로젝트·비교과로 실무 강화
공주대와 동반성장 체제…2028년까지 수요 맞춤 확대

한국공학대가 최근 산학융합관에서 '반도체종합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기념 촬영했다.
한국공학대가 최근 산학융합관에서 '반도체종합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기념 촬영했다.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는 최근 산학융합관에서 '반도체종합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반도체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센터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으로 구축됐으며, 반도체인력양성사업단(단장 안승언 교수)이 운영한다.

개소식에는 황수성 총장, 민병주 KIAT 원장, 홍성주 한국반도체협회 반도체아카데미 원장 등 유관기관과 컨소시엄 기업, 경기도의회 관계자, 재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환영사·축사, 감사패 전달, 센터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총 1090㎡ 규모로 반도체 측정·분석실과 공정 반도체 공정실(FAB) 등 7개 교육실을 갖췄다.

이론을 넘어 실습·실험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산학연계 프로젝트·특화 비교과를 통해 설계-공정-패키징 전 공정을 아우르는 통합형 실무 교육을 운영한다. 학부생 전용 인프라로서는 국내 최대급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공학대는 국립공주대와 함께 반도체특성화대학 동반성장형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2028년까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산업 수요 기반 인재 양성을 확대한다.

황수성 총장은 “이번 센터 개소는 국가적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중요한 발판”이라며 “산학 협력을 확대하고 교육과정을 고도화해 글로벌 수준의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언 단장은 “학생이 실제 산업현장에 가까운 환경에서 전공을 체득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기업이 요구하는 실전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