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日 반도체 육성 기회 활용…韓 소부장 수출 지원

KOTRA는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 주후쿠오카총영사관과 함께 10월 8일부터 이틀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규슈 반도체 산업전시회 연계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행사장 내 설치된 한국관의 모습. KOTRA 제공
KOTRA는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 주후쿠오카총영사관과 함께 10월 8일부터 이틀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규슈 반도체 산업전시회 연계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행사장 내 설치된 한국관의 모습. KOTRA 제공

정부가 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일본 공급망 진출을 지원한다.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10조엔(약 95조원)을 투입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데, 관련 장비·부품 수요가 우리 소부장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OTRA는 일본 반도체 산업 중심지인 규슈에서 우리 소부장 기업의 일본 공급망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 주후쿠오카총영사관와 함께 마련한 '규슈 반도체 산업전시회 연계 수출상담회'에는 일본 내 반도체 소부장 수요를 우리 기업과 연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제품 전시관 운영, B2B 현장 상담 등이 진행됐다.

규슈 반도체 산업전은 설계·장비·소재를 아우르는 일본의 대표 반도체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특히 미쓰비시전기, 도쿄오카공업(TOK) 등 전년보다 두 배 많은 400개사가 참가해 최근 일본에서 높아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투자, 공장 건설에 맞춰 관련 장비·부품 수요가 늘면서 우리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게 수출 및 공급망 진입 기회로 작용한다는게 KOTRA 분석이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일본 정부와 기업이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지금이 우리 소부장 기업에게 일본 반도체 산업 공급망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해외 수요와 연계해 우리 반도체 및 소부장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