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민속5일장, 성남의 관문으로”…전석훈 도의원, 남문 모티브 상징물 추진

상징물 예산 6억원 확보…현대적 게이트 조성
보행 시작점에 배치, 안전·내구·접근성 최우선
촬영 동선·이벤트 조명·UX로 체류·소비 유도

전석훈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전석훈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전석훈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남3)은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 상징물(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예산 6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징물은 성남의 대표 역사문화 자산인 남한산성 남문을 모티브로 하며, 문화재 실물의 복제나 오인 가능성을 피하고 현대적 감수성으로 재해석한 게이트형 조형물로 추진한다.

조형물은 보행 동선의 시작점이자 시장 진입부의 상징이 되도록 배치한다. 낮에는 건축적 비례와 선(線)의 미학을 드러내고, 밤에는 라이트 업을 통해 구조미를 강조하는 야간 경관 계획을 적용한다. 설계 단계부터 구조 안정성·내구성을 최우선으로 재료와 시공 방식을 선정하고, 모서리 라운딩·미끄럼 방지 마감·시각 안내 체계 등 접근성·안전 요소를 반영한다.

시장 운영과 결합성도 강화한다. 상징물 주변에 촬영 동선·대기 공간을 체계화해 혼잡을 줄이고, 포토 프레임·야간 포인트 조명·이벤트성 컬러 연출 등 사용자 경험(UX) 요소를 도입해 젊은 층의 방문·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축제·행사 등 프로그램과 연계를 위해 공간 여유 및 전기·장치 설치 편의도 확보한다.

성남시는 관련 역량을 갖춘 지역 문화재 건축 분야 업체를 중심으로 설계·제작 공모를 추진한다. 공모 평가는 △남문 모티브의 현대적 해석 타당성 △구조·시공의 안전성·실현 가능성 △야간 경관·조명 계획의 품질 △보행 동선·포토 경험 설계 완성도 △예산의 합리성·유지관리 계획 등을 기준으로 진행하며, 세부 일정·제출 서류·현장 설명회 등은 성남시 공식 공고로 안내할 예정이다.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 상징물 조감도.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 상징물 조감도.

전석훈 의원은 “전통의 미감을 오늘의 생활문화와 연결해 전통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모란민속5일장을 시민과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머무는 포토존, 나아가 성남을 대표하는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징물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역사와 오늘의 상업·문화가 만나는 플랫폼”이라며 “상인·시민·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품격과 실용을 갖춘 공공디자인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