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14일 '치매 극복 선도대학'에 지정돼 천안캠퍼스에서 한수진 글로벌융합대학장, 정정희 천안시 동남구보건소장 등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
'치매 극복 선도대학'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제정한 대학 인증 제도다. 정부는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와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는 현실을 고려해 청년층을 포함한 국민적 인식 수준을 높이고 지역 중심의 예방·돌봄 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이 제도를 추진해 왔다.
선도대학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대학 내 정규 교육과정 중 최소 1시간 이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포함하거나 해당 학과 학생 전체가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복수 학과가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
호서대 사회복지학부는 노인복지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고령사회 복지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치매와 호스피스' 교과를 통해 치매의 이해와 돌봄의 중요성을 교육하면서 지역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예방과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호서대 심리학과는 정신건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인간의 인지·정서·행동 전반을 이해하는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향상 프로그램, 정서적 지지, 상담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도해 지역사회 중심의 정신건강 증진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수진 호서대 글로벌융합대학장은 “치매 극복 선도대학 지정은 호서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고령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학생들이 전공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뜻깊은 계기가 된다”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치매 예방과 노년층 돌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