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혁신 별동대 'AI CIC', 출범 한 달 만에 특별퇴직 접수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내회사(CIC) 구성원에 대한 특별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조직 출범 약 한달 만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AI CIC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직 역량 통합과 기능 효율화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특별 퇴직 지원금 등은 근무 연수와 직급 등에 따라 개인별로 다르게 책정될 예정이다.

AI CIC는 지난달 SK텔레콤이 전사 AI 혁신을 위해 출범한 사내 독립 기업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직접 지휘한다.

SK텔레콤은 이 조직을 SK 그룹 전체의 AI 사업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내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AI 역량 강화 방안을 맡는 조직이다. 향후 5년간 약 5조원 규모의 AI 투자를 단행,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5조원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당시 유영상 대표 이사는 “AI CIC는 서비스와 플랫폼, AI DC,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등 AI 전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국내 AI 관련 생태계 구축에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국가 AI 전략의 성공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