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단기적으론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 개최', 중장기적으론 '수소 도시 조성' 등을 통해 태안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끈다.
김태흠 충남도 지사는 15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여덟 번째 일정으로 태안군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세로 태안군수와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 등 행사를 가졌다.
김 지사는 민선8기 도정을 보고한 뒤 태안 발전을 위해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 개최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 △태안∼안성 고속도로 건설 △수소도시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원예·치유산업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고, 관광·치유 자원화 등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민선8기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행사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2026년 4월 25일~5월 24일 안면도에서 열린다. 박람회에 40개국 18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원예산업의 새 지평을 열고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타재)를 넘지 못함에 따라 더 큰 그림을 담아낸 종합계획(2025∼2034)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선정·통과 대응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주요 차별화 전략은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보전 비율의 상향으로 생물 다양성 및 해양 공간 보전 △해양보호생물 관리를 위한 이용 사업 등이다.
태안~안성 고속도로 건설은 지난해 12월 민간 투자 사업으로 제안된 후 지난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가 건설된다면, 도내에서 고속도로가 없는 태안 지역에도 광역 교통망이 연결돼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태안 수소 도시는 태안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를 앞두고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태안과 보령, 당진, 서산 등 4개 수소 도시에 1490억원을 투입해 수소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기반을 마련한다.
김 지사는 16일 논산에서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를 마친 후 태안군 남면 달산리 일원에 총 3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체면적 8478㎡ 규모로 조성 중인 해양 치유센터를 방문했다. 이 센터는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해 신체·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해양 치유 프로그램 운영 종합시설이다. 연내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