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깊어져 가는 가을…호텔업계, 프리미엄 다이닝·호캉스로 고객 유혹

호텔업계가 완연한 가을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프로모션과 프리미엄 호캉스 패키지를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깊어져 가는 계절의 풍미를 담은 한정판 메뉴부터 특별한 콘셉트의 애프터눈 티 세트, 여유로운 휴식을 결합한 패키지까지 다채로운 상품으로 고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호텔 월드 도림 더 칸톤 테이블, 사계 가을 코스
롯데호텔 월드 도림 더 칸톤 테이블, 사계 가을 코스

롯데호텔 월드 중식당 '도림 더 칸톤 테이블'은 가을 특선 코스 '사계(四季)'를 출시했다. '자연의 향기와 가을의 맛'을 주제로 했다. 자연송이, 제비집 등 최고급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정갈한 광둥식 미식을 선보인다.

런치 코스에는 자연송이와 제비집을 넣은 '비취 자연송이 혈연 수프'와 셰프의 정교한 기술이 돋보이는 '스페셜 딤섬 3종 세트'를 제공한다. 디너 코스에서는 도림의 시그니처 메뉴인 불도장에 자연송이를 더한 '자연송이 불도장'과 정통 광둥식 조리법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소프트 쉘 크랩 튀김'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식사 마무리는 홍시와 밤 만주 디저트가 장식한다. 이 코스는 오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그니엘 서울, 프리미엄 샤인머스캣 빙수
시그니엘 서울, 프리미엄 샤인머스캣 빙수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최상위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은 가을 제철 과일인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테이스트 오브 어텀'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1박과 함께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컨설팅한 '프리미엄 샤인머스캣 빙수' 1개를 포함했다. 빙수는 눈꽃 플레이크 위로 샤인머스캣 과육과 레몬 셔벗을 곁들여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더 라운지 또는 객실 내 인룸다이닝으로 빙수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11월 30일까지 투숙할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산하 5개 호텔은 가을의 풍미를 담아 각기 다른 콘셉트의 애프터눈 티 세트를 일제히 출시했다.

조선 팰리스 버블 하이티 세트
조선 팰리스 버블 하이티 세트

조선 팰리스 1914 라운지앤바는 샴페인과 캐비어, 트러플 풍미의 세이버리 셀렉션을 더한 '1914 버블 하이티 세트'로 고급스러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레스케이프는 니치 향수 브랜드 퍼퓸 드 말리와 협업하여 향을 먼저 맡고 그 향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를 맛보는 '애프터눈 앳 더 샤토'를 선보인다.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의 루프톱 바 '부스트'는 계절 과일과 다양한 디저트, 스파클링 와인 등을 포함한 한정판 '선데이 하이티 세트'로 도심 속 여유를 제안한다. 웨스틴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부산은 각각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와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어텀 글로우'와 '웜 업 더 시즌' 티 세트를 통해 가을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낭만적인 티 타임을 완성한다.

각 호텔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제철 재료와 다채로운 페어링으로 구성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호텔에 따라 10월 말에서 11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