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파이브는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을 본격화했다.
세미파이브는 총 540만주를 공모할 계획으로 희망 공모가는 2만1000~2만4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296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8092억원이다.
삼성증권, UBS증권이 공동 주관사이며 11월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삼성 파운드리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다.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기업이 삼성 파운드리 공정에 맞춰 반도체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것을 지원한다. 고객사는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등 70여개사다.
세미파이브는 자회사 '아날로그 비츠'를 통해 저전력 혼합신호 반도체 설계자산(IP)을 내재화했고, Arm과 협력해 4나노 기반 CPU 칩렛 플랫폼 '프리미어(Premier)'도 개발 중이다.
세미파이브는 3분기 누적 매출 9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부터 대형 AI 반도체 양산으로 매출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K-반도체 생태계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