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시스템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대구EXCO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ITCE 2025)'에서 혈관질환용 자성 마이크로 의료로봇 중재 시술 시스템(Pathfinder-Navi-ST)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이 시스템은 혈관중재시술(Vascular Intervention)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동 조작의 한계와 방사선 노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자기장 기반 원격 능동조향 마이크로 의료로봇 시스템이다.
의료진이 시술 부위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3차원 자기장을 이용해 가이드와이어의 방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임시스템은 ITCE 2025에서 혈관질환용 자성 마이크로 의료로봇 중재 시술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아임시스템 홈페이지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17/news-p.v1.20251017.55f059983134424e97923f0743681c4b_P1.png)
핵심 기술은 능동방향제어(Active Steering) 기능이다. 전자기석 코일을 통해 형성된 3차원 자기장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자성 가이드와이어의 끝단 방향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수동 와이어로는 진입이 어려웠던 복잡하고 미세한 혈관 구조에서도 안정적이고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다.
수동 조작 방식 대비 약 1.5~2.3배 빠른 속도로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시술 성공률과 정밀도도 높다. 또 지멘스 ARTIS-ZEE 등 상용 혈관조영 장비와 호환돼 기존 의료 인프라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안전한 사용도 장점이다. 의료진은 조이스틱 기반의 원격 콘솔을 통해 로봇을 제어하며, 방사선 차폐 유리벽 뒤에서 시술을 진행한다. 방사선 피폭 및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장시간 시술로 인한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등과 공동으로 중동물 실험을 통해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으며 향후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적용·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는 'ITCE 2025'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 전자신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관한다. ICT 분야 선도기업 및 주요 기관 130여 개사가 대거 참여한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