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재능고등학교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교토 일대에서 '2025학년도 해외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탐방에는 AI전기과, AI반도체과, AI로봇과, AI헬스케어과 학생들이 참여해 세계 산업 구조와 기술 혁신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오사카상업대학고등학교를 방문해 일본 직업계열 학교의 교육 과정과 실습 환경을 살펴보고, 재능고와의 차이를 비교·분석했다. 현지의 기업연계형 교육 모델을 관찰하며 국내 기술교육이 나아갈 방향도 모색했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방문해 첨단 콘텐츠 산업의 운영 체계와 자동화 시스템을 관찰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 센서 제어와 로봇 기술이 결합된 현장을 보며 전공 지식이 산업 전반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이해의 폭을 넓혔다.
교토에서는 야마오카 금속공업과 시마즈제작소 창업기념관을 견학해 일본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도입 사례를 확인했다. 정밀가공, 전자부품 조립, 품질관리 등 생산 전 과정을 살펴보며, 학교에서 배운 프로그램 논리 제어장치(PLC) 기술과 로봇 시스템 교육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비교·토의했다.
도시샤대학에서는 공학계열 연구실과 실험시설을 둘러보고, 일본의 산학연계 모델을 탐색했다. 학생들은 교정 내 윤동주·정지용 시비를 찾아 일제강점기 한국인 유학생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기술과 인문정신의 균형을 함께 성찰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나라 지역의 동대사와 사슴공원을 방문해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안진수 교사는 “이번 해외기업탐방은 전공과 연계된 산업 현장에서 실제 기술과 시스템을 분석한 교육적 성과가 있었다”며 “재능고는 앞으로도 AI, 전기,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